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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희(52) 집사는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고 했다. 교회까지 걸어가기 위해서였다. 최 집사는 “다음세대사역 어와나 부감을 맡고 있다 보니 교회에 가지고 갈 물건이 많아 그동안 자가용을 이용해 왔다”며 “하지만 환경사랑주일을 맞아 습관적으로 차를 이용한 걸 반성했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수원북부교회는 환경 보전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환경케이프 주식
사랑주일을 제정했다. 교회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환경보호를 위한 기도 등 7가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김경덕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실천 항목을 낭독했다. 김 목사는 “창조세계를 파괴한 유일한 피조물이 인간”이라며 “구원받은 백성은 환경을 살리고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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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을 나흘 앞두고 한국교회가 기후위기 속 창조세계 지킴이로 나섰다. 주요 교단은 6월 첫째 주일을 환경 주일로 지키는데 올해 주제는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녹색 그리스도인-절망에서 희망으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의 경우 올해 환경 주일을 오는 8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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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강원도 춘천동부교회(김한호 목사)도 환경 주일 디아코니아 예배를 드렸다. 교인들은 환경 사랑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드레스 코드를 녹색으로 맞췄다. 이 교회 교인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 개인 물컵을 사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았다. 31일에는 남선교회 주관으로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활동)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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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도 이날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산하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은총의 숲 센터(센터장 이진형 목사) 주관으로 교회 내부에 환경 도서와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는 삶) 물품 전시, 은총의 숲 조성 사진전 등 부스를 운영했다. 기환연은 공동 기도문도 발표하고 주식단주주문
다음세대를 위한 생태 신앙 교육자료 ‘오늘 창조세계’를 무료로 배포했다.



이진형 센터장은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미 파괴된 생태계를 직접 복구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복구와 보전은 신앙인의 몫”이라며 “녹색교회 운동, 생태선교 등 다양한 실천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은 6월 한 달간 ‘플라스틱과 신앙’을 주제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새문안교회 등에서 전시회를 진행한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수원=글·사진 박윤서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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